2020. 3. 26. 16:58

  단양은 시멘트 공장으로 유명한 동네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양 8경이라는 말이 그냥 흔히들 그런게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고, 가볼 생각은 안했었는데, 이번에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조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단양에 8군데의 볼거리가 있으니 다 둘러보고 오려고 했고, 거기에 가는길에 유명한 곳들은 들러 보려고 했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79715&cid=40942&categoryId=37154

 

단양팔경

충북 단양군을 중심으로 주위 12km 내외에 산재하고 있는 명승지. 단양군에 있는 8가지의 명승지를 의미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하선암(下仙岩):소백산맥을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는 단양 남쪽 4km 지점인 단성면(丹城面) 대잠리(大岑里)에 있으며,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로서 불암(佛岩)이라 부르던 3층의 넓은 바위를 조선 성종 때 임제광(林齊光)이 선암(仙岩)이라 부른 뒤부터 하선암이라 개칭하였으며 봄에는 철쭉꽃, 가을에는 단풍이 온 산을

terms.naver.com

  인터넷에서 단양, 청주에 대한 지도부터 다운받아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코스를 정했죠. 코스입니다. 차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저만 신난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았습니다.

 

  -. 1일차 : 박달재 →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지나감)  상선암  밥상위의 보약한첩(식사) 보발재 구인사 → 월악산유스호스텔

  -. 2일차 : 모노레일  충주호 유람선 구담봉/옥순봉  → 청풍문화재단지 약채락(식사)

 

[박달재]

  가장 먼저 간곳은 도담삼봉을 가는 길에 있는 박달재입니다. '울고넘는 박달재'로 유명한 그 박달재를 한번 직접 보고 싶어서 약간 돌아가더라도 그길로 향했습니다. 가을인만큼 하늘은 맑았는데, 아직은 더운기운이 팍팍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길앞에 박달재라는 출입관문이 보였습니다. 설마 여기가 박달재? 네비에서는 좀더 가야한다고 나오네요.

 

관문을 지나 좀더 가니 고갯마루에 다다랐습니다. 박달재입니다. 길가에 박달재라는 돌비석이 서 있네요.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 봤습니다. 그옆으로는 공원도 있고, 휴게소도 있네요. 박달재 비문입니다. 

 

도로 안쪽으로 조각상이 있는 공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안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안쪽에는 박달재 노래비가 있네요. 그러고 보니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거의 국민노래로 저와 와이프는 흥얼거리며 돌아보는데, 아이들은 생소한듯 했습니다. 동상도 있네요.

 

길반대쪽에는 조형물들이 몇개 눈에 띕니다. 연인들을 위한 공간인듯하네요. 저희부부도 한번 자세를 잡아봅니다. ㅎㅎ

고개 내리막쪽으로는 휴게소가 있고, 향토 음식들과 기념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여기도 흉상이 있고요. 박달재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참말 멋지네요.  가슴이 뻥 뚤리는듯 했습니다.

 

[도담삼봉]

이제 본격적으로 단양8경을 향해 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도담삼봉입니다. 도담삼봉은 명승 제44호로 김정희선생과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천재 화가인 단원 김홍도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그도 바라만 보며, 1년 여 동안 화폭에 담지 못한 풍광이 있었다고합니다. 가운뎃 봉에는 정자도 지어져 있네요. 직접와서 보니 참으로 멋진곳이었습니다.사진이 기가 막히게 나오네요. 보트관광코스도 있으니 원하시면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

 

[석문]

주변에 식당가가 있는데, 여기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비추입니다. 맛도 별로이고, 사람들이 많다보니 후다닥 먹기 바쁘네요. 그냥 한끼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옆으로 석문이 있습니다. 석문은 등산을 좀해야합니다. 등산이라고 하기 좀 모하긴 하지만, 산길을 한 20분 정도 걸어야하니 다리가 불편하신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석문은 말그대로 돌문입니다. 사람들이 제법많아서 줄서서 사진을 찍네요.

 

전체가 다 나오게 찍기는 힘들듯하여 가볍게 둘러보고 내려옵니다. 내려오는길에 도담삼봉이 아래로 보이네요.

 

[사인암]

개인적으로는 사인암이 가장 멋졌습니다.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냥 그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입구쪽에 작은 암자가 하나 있습니다. 

 

 

[상선암]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은 도로옆으로 흐르는 강줄기에 있는 바위들을 일컫는 것으로 그냥 강가입니다.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는데, 8경의 하나라니 조금 그렇습니다. 시골출신이라 이정도의 강줄기와 바위들은 흔한데 말이죠..

 

[하선암]

하선암은 그래도 큼직한 바위가 하나있고, 넓직한 바위도 있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가볍게 둘러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보발재]

보발재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단풍사진전에서 우승도 했던 유명한 곳이라서 단풍철을 맞이하여 구경하려고 갔습니다만, 그 단풍사진은 드론으로 찍어서 뱀꼬리모양이 보이는 것이고, 실제로 산정상에서는 아무리 좋은 위치에서도 뱀모양으로 꼬불거리는 도로의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식사시간이 늦어져서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대회에서 상도 받고, 가장 맛집이라고 소문난 밥상위의 보약한첩으로 가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Posted by 가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