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4. 08:41

KTX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내장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버스로 가면 길이 많이 막혀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KTX라면 가능합니다. KTX로 광명에서 1시간 20분정도 소요됩니다. 정말 빠릅니다. 당일치기 다녀올만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새마을호까지만 타보고, KTX를 타보실일이 없으셔서 KTX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7시쯤 출발하여 8시 KTX를 타기로 했습니다. 안산에서 광명까지 승용차로 40분정도걸려 주차하고, KTX를 타러 내려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오랫만의 여행이라 설레임더 더해졌습니다. 

KTX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표정도 설레임이 가득하네요. 정읍역에 도착하여 한컷찍어봤습니다. 정읍역에서는 내장산까지 버스로 가도 무방합니다만, 당일치기는 시간이 생명인만큼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택시요금은 1만2천원정도 했습니다. 첫단풍들고 온 터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절정기때는 막히는 것까지 감안해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입장료는 3000원이고, 버스는 1000원입니다.

내장산 입구에서 한컷 찍고, 셔틀 버스를 탑니다. 입구에서 셔틀버스는 절정기인만큼 자주다닙니다. 5분안쪽에서 한대씩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를들려서 내장사쪽으로 걸어내려오는 것으로 했습니다만, 시간이 부족하면 전망대만 보고 케이블카로 다시 내려오기위해 케이블카 티켓은 왕복으로 끊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무조건 편도로 하고 달렸을테지만, 어른들과 함께이니 만약을 대비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2회정도 보내고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올라가면서 케이블카 탑승장이 멀리 보이네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 바로 전망대로 갔습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인만큼 산은 멋졌습니다만, 아직 단풍이 절정이 아니라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전망대에서 단풍구경을 하고 나서도, 기차시간까지 4시간이나 남아서 내장사로 산행해보기로 했습니다. 길을따라 하산하기를 20~30분 정도 내장사가 눈앞에 와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산행이라 땀이 제법 나더군요.

내장사 탐방로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장사의 소개글도 한번 읽어보면서 여유롭게 둘러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북새통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제법 많이들 방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도 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찰을 한바퀴돌아 내려왔습니다. 사찰입구에는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내장산의 또다른 명소 우화정입니다. 강 가운데까지 갈 수 있도록 길이 나있고, 안에 들어가서는 좌우로 단풍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구경을 마치고 두시간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총 8시간정도를 예상했는데, 5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장산에 왔으니 산채비빔밥을 한그릇 하기로 했습니다. 저마다 원조, 전통이어서 택시기사님이 알려주신 전통집에 갔습니다. 만원이어서 그옆집으로 갔는데..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다면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남고 해서 오는길에는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택시보다는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30분이 채 안걸린듯 했습니다. 몇년만의 단풍구경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즐거웠고, 간만에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라 더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가족끼리 KTX로 내장산 단풍구경 추천합니다.

Posted by 가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