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8. 08:44

대마도는 일본어 발음으로 쓰시마인데, 우리는 많이들 대마도라고 부릅니다. 저역시도 대마도가 훨씬더 귀에 익은 단어입니다. 아마도 역사의식속에 대마도는 한국땅이라는 것이 박혀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일본땅으로 귀속되어 있는 땅이지만, 역사적으로 대마도는 한국과 매우 가까운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 본토보다는 접근성이 좋다고 해야할까? 많은 한국인들이 대마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나빠져서 일본여행이 끊겼을때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곳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저는 그이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한일관계가 좀더 좋아지면 여행상품들이 또 생겨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포스팅을 해나가겠습니다.

 

처음 대마도 여행을 준비할때는 자유여행으로 알아봤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가려고 숙소, 배편, 렌트, 식사, 코스까지 일주일정도 알아보고 D-day 10일전에 예약을 했는데,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배편이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신청한 것이 예약대기가 된 것입니다. 분명 재고를 확인하고 했는데, 일주일전에 갑자기 예약대기이길래 통화를 해보니 좀 기다려보라고 하더군요.. 안될수도 있다고 하면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일주일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배편도 없는 상태이고, 모두 취소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투어에서 패키지 상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청했습니다. 가격은 인당 15만원정도로 식사가 포함된 가격이어서 자유여행으로 알아보는 것에 비해 비싸지 않았습니다. 이걸 왜 진작 몰랐을까 싶을 정도 였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대마도 여행 후기입니다.

 

1. 시간 : 19년 5월

 

2. 상품 : 하나투어 패키지 상품

 

3. 코스

  1) 1일차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 이즈하라 → 덕혜옹주 결혼 기념비 수선사 → 팔번궁 신사  에보시타케 전망대(만관교는 지나감)

  2) 2일차 : 와타즈미 신사 → 미우다 해수욕장 → 한국전망대 → 히타카츠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4. 식사 : 중식은 현지 가정식, 석식/조식 : 호텔 바베큐

 

 

부산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돼지 국밥을 한그릇 했습니다. 전문점이 아니다보니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일행을 만나 티켓을 수령하고, 설명을 들은후 탑승했습니다. 일행은 한 10팀 정도 되는데, 대부분이 50~60대 어르신들이 셨습니다. 패키지이다보니 가이드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입국심사서를 작성해주는 등의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배는 대아고속해운 오션플라워였습니다. 다른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겨우 앉아서 가는 정도로 비행기 이코노미보다 더 좁습니다. 

 

한시간 반정도를 달려 이즈하라항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년간 50만명이나 한국에서 여행을 온다고 하네요. 줄을 서서 20분 정도 걸려 나왔는데, 예저에는 1시간씩도 걸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비중이 커지면서엄청 빨라진거라고 합니다. 

 

도착해서 이즈하라 시내에서 현지식으로 한끼 합니다. 일본이라고 일본냄새가 풍기는 식단과 식기들이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시내를 가로질러 첫여행지인 덕혜옹주 결혼기념비로 향합니다. 시내는 일본향이 묻어나는 거리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덕혜옹주는 영화로 유명했는데, 일본을 가면서 여기서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 기념비와 비문이 쓰여있습니다.

 

다음 관광지는 수선사 / 하치만궁신사입니다. 지나는 길에 계단에서 사진한장 찍어봅니다. 

 

만관교는 버스에서 바라보면서 지나갔습니다. 도로는 편도 일차선이고, 경차들이 주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렌트로 해서 다녀도 좋을뻔했다 싶습니다.

 

다음은 에보시타케 전망대입니다. 대마도의 하롱베이라고 불린다나 어쨌다나.. 섬들이 많이 있었고, 볼만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와타즈미 신사입니다. 여기는 도리이가 바다에서 들어온다고 설명을 하는데, 그 방향이 한국이라고 합니다. 즉 대마도의 기원은 한국이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왔다는 얘기로 풀이할 수 있다고하네요.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가기전에 마트에 들려 저녁에 주전부리로 먹을 것을 좀사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은 새로 지어진 것으로 외관과 복도, 룸내부 모두 깔끔했습니다. 이름은 호텔 대마도 히타카츠 지점입니다. 3성급 호텔로 보면 될 것 같네요.

 

저녁은 호텔에서 바베큐로 2인씩 준비해주셨고, 불판에 구어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바베큐와 같은데, 소스가 조금 다르고, 김치나 된장국등 간단한 밑반찬만 있었습니다. 먹을만합니다. 식사후 바깥에 잠깐 나와봤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호텔에서 자는것 밖에.. 온천을 가려고 했더니 걸어서 40분이라고 합니다. 그냥 들어가서 잤습니다. 다시한번 자유여행을 생각하게 되네요.

Posted by 가리마